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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부는 날의 풀

-류 시 화-


바람부는 날
들에 나가 보아라.
풀들이 억센 바람에도
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.


풀들이 바람 속에서
넘어지지 않는 것은
서로가 서로의 손을
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.


쓰러질 만하면
곁의 풀이 또 곁에 풀을
넘어질 만하면
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
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.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
어디 있으랴

이것이다.


우리가 사는 것도
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
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
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.

오늘 생각난 시한편은 '류시화님의 바람부는 날의 풀'입니다.

거센 바람에도 서로 굳게 잡아주는 이 시의 풀들처럼 제 주변에 많은 이들과 함께 서로 잡아주며 일으켜주며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~

거센 세상속에서 넘어지지 않도록~쓰러지지 않도록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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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함박이천사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