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. 8. 28. 00:15
(동시) 엄마와 나 생각하는 재미~2019. 8. 28. 00:15

엄마와 나
이어진
부르튼 손발
굽어진 허리
성성한 흰머리
안 좋은 것만 모두 가진 엄마
매끈한 손발
곧게 펴진 허리
풍성한 검정머리
좋은 것만 모두 가진 나
아마도 난 엄마를 안 닮았나 보다
그런데
엄마의 옛날사진
나랑 똑같아
나에게 좋은 것 다주려고
옛날 모습 다 잃었나 보다
멜기세덱 출판사에서 발행한 '무지갯빛 나래펴고'란 동시집에 수록된 동시입니다.
이 시를 읽는 순간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.
우리위해 모든것을 희생하시며, 그래도 괜찮다 하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.
사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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